혈관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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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10만Km에 이르는 혈관이 있다. 이것은 지구를 2바퀴 도는 길이이다. 크고 작은 혈관들이 있지만 가는 혈관들이 훨씬 더 많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중풍이고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심장마비인데 이들 혈관은 꽤 굵은 혈관으로서 이 정도의 굵은 혈관이 막혔다면 가는 혈관들은 얼마나 많이 막혔겠는가?

모세혈관이 얼마나 작은지 한번 상상을 해보도록 하자. 가로, 세로, 높이 1mm인 아주 작은 상자를 생각해보자. 이 상자의 반에 해당하는 크기 안에 500만개나 되는 적혈구가 들어있다. 그래서 피가 붉게 보이는 것이다. 이 적혈구 하나가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정도로 가는 것이 모세혈관이다. 머리카락같이 가늘다는 뜻이다. 이 모세혈관들은 구석구석 세포들에 산소를 날라다주기 위해 있는 것이고 발끝까지의 세포에 산소를 보내기 위해 심장은 계속 펌프를 하고 있으며 폐는 순전히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호흡을 하고 있다. 그래서 혈관이 막힌 사람들은 층계만 올라가도 산소의 부족으로 숨이 차게 되고 대개 몸이 찌뿌둥하고 사방이 쑤시게 된다.

이런 사람들 혈액을 현미경으로 보면 적혈구가 포도송이처럼 엉겨있기도 하고 도넛츠를 쌓아놓은 것처럼 길게 붙어있기도 한다. 혈액의 끈적거리는 점도를 낮춰서 적혈구가 하나씩 떨어져있어야 순환이 잘 된다. 그러나 혈액의 점도가 낮아졌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혈액은 주로 물로 되어 있어 지방이 많아지면 혈관이 막히게 되어있고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의 복합적인 Syndrome-X라는 중년병이 오게 된다. 그래서 콜레스테롤도 낮추어야하지만 콜레스테롤을 낮추었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몇 십년동안 혈관 벽에 쌓여온 콜레스테롤을 녹여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200 이하면 정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연의학에서 예방적인 콜레스테롤의 이상적인 수치는 자기나이에 100을 더한 것이고 160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전체수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HDL;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은 것이 더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50 이나 그 이하면 평생 심장마비나 중풍에 걸릴 확률은 0 라고 한다.

이렇게 콜레스테롤을 정상으로 유지하려면 약도 먹고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의 콜레스테롤 함량표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보통 전형적인 중년 타입은 전체 콜레스테롤이 200 이 넘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40정도, 나쁜 콜레스테롤이 120정도로 중풍을 향해가고 있다. 40대에도 갑자기 중풍이나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걸 보면 겉으로 살집이 좋고 건강해보이는 사람도 대부분 혈관이 많이 막혀있다고 봐야한다. 혈관청소뿐 아니라 혈관의 탄력을 유지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제일 피해야 할 것이 반신불수이다. 누군가가 대소변을 받아줘야 한다. 평생 혈관관리를 잘 해두어야겠다.